(목회칼럼)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목회칼럼)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시온 0 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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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교사 부부가 평생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배에는 태디 루즈벨트 대통령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교사 부부를 환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평생 복음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헌신했지만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몸은 몸대로 망가져 있었고, 연금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허망해진 선교사는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허망하고 불공평하군요.. 평생 하나님을 섬겼는데, 고향에 돌아오니 우리를 맞으러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우리는 건강도 잃어버렸고,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어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신다면 어떻게 이런 불공평한 일을 그냥 두실까요?”

 

이 말을 들은 아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지 말고 저 침대에 가서 하나님께 말씀해 보세요.”

 

선교사는 아내의 조언대로 조용히 침대에 가서 무릎을 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기도를 한 후에 선교사는 상기된 얼굴로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정말 속상하다고 고백하면서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하냐고 따졌더니 주님께서 내 어깨를 만지시면서 이렇게 나지막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람의 칭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실 칭찬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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