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자기 부인의 길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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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1 18:0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24)
예수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 부인이란 단순히 자기를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존 스토트는 그의 책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자기 부인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참된 자기 부인은 자멸의 길이 아니라 자기 발견의 길입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내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 눈으로는 진짜 나를 바로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눈이 나를 제대로 볼 수 없도록, 내가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내 눈으로 보기에 나는 상당히 괜찮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나름 선하고 훌륭한 부분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내가 아닙니다.
진짜 나는 성경이 알려주는 나입니다. 성경만이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성경에 비추어 보면, 진짜 나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는 완전히 부패하고 타락한 존재입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정말 만나고 싶다면, 이 사실부터 먼저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닙니다. 성경이 알려주는 내가 진짜 나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떠한지에 대한 내 판단을 버리고 성경이 알려주는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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