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삿 6:17)

기원전 1200년 전에 기드온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겁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는 미디안 사람들이 빼앗을 것이 두려워 포도주를 짜는 기구 속에서 곡식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기드온을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

큰 용사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하고 매사에 뛰어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누구보다 겁이 많은 사람이었고,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더구나 집안에서도 제일 작은 사람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많은 핍박과 괴롭힘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말씀에 기드온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지금 저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표징을 보여주세요.”

표징이란 히브리어로 ‘오트(oth / אוֹת)’입니다. 뜻은 표시, 서약, 담보, 증언 등을 의미합니다. 지금 내가 들은 것이 진짜 하나님의 말씀인지 확실한 증거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 내게 증거를 보여주세요.”

이런 기도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분명한 하나님을 뜻을 확인하고 알아야 할 때 우리도 이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