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90) 존 웨슬리의 기독교 문고

(존 웨슬리 이야기 90) 존 웨슬리의 기독교 문고

시온 0 8


존 웨슬리 생애 가장 큰 저술은 1749년부터 1755년까지 약 6년에 걸쳐서 쓴 기독교 문고(Christian Library)’입니다. 이 시리즈는 총 50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이 시리즈에 초대교회 때부터 당대까지 경건하고 유익한 모든 책을 번역, 발췌, 요약했습니다.

 

존 웨슬리가 이 시리즈를 출판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감리교 평신도 설교자들의 긴급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정규적인 신학교육을 받지 못했던 감리교 평신도 설교자들에게 기독교 신앙 서적 중에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선정하고 편집하여 빠른 시간에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만들도록 돕기 위해 기독교 문고를 출판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킹스우드 학교에 다니는 학생 설교자들에게 기독교 문고를 완독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감리교 평신도 설교자들은 기독교 문고를 읽으면서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감리교 신자들이 더 깊은 경건의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존 웨슬리는 감리교 신자들이 기독교 역사에서 선별된 위대한 신앙 서적들을 읽으면서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 시리즈는 감리교 성도들의 경건한 독서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50권 안에 약 200권의 다른 책들을 편집해 놓았습니다. 존 웨슬리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기독교 신앙의 지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이 시리즈에 기독교 신앙의 모든 지식을 담고자 했습니다.


 존 웨슬리의 기독교 문고시리즈 중에 몇 권은 엄청난 부수가 팔렸습니다. 존 웨슬리가 그리스도인의 모범(The Christian's Pattern)’이란 제목으로 요약 번역하여 출판한 중세 신비주의 성자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그리스도를 본받아(Imitatio Christi)’는 당시 가장 인기 있던 책이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감리교 성도들에게 이 책을 매일 일정한 분량씩 읽으라고 권면했습니다. 또 그는 이 책을 문고판으로 요약 출판하여 누구나 싼값에 책을 사서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책 외에도 기독교 문고시리즈에는 인기 있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성공회 경건주의 신학자인 제레미 테일러의 거룩한 삶과 거룩한 죽음’, 청교도 경건주의 신학자인 리처드 박스터의 성도의 영원한 안식’, 헨리 스쿠걸의 중대한 부르심’, 존 웨슬리의 스승이었던 옥스퍼드 대학의 신학자 윌리암 로우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존 번연의 천로역정’, 프랑스 신비주의자의 성자인 마뀌스 드렝띠의 생애’,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등이 애독되었습니다

 

지금은 저작권법에 따라 법정에 서야 할 중대한 범죄이지만 존 웨슬리 당시에는 남의 저작을 자유롭게 번역, 발췌, 요약, 출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감리교 성도들에게 영적으로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 이용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것도 잘 받아들여 사용했습니다.

 

이런 존 웨슬리의 태도는 당시 사람들에게 매우 겸손한 태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존 웨슬리는 자기 것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오만함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저작이라도 감리교 성도들에게 영적으로 유익한 것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소개하고 또 사용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남의 것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는 존 웨슬리의 겸손함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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