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을 쓴 소설가 미우라 아야꼬가 전도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의 상태가 좋지 못해 의사에게 집회를 중단하라는 경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우라 아야꼬는 단 몇 교회의 집회만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가모지마 교회의 이또오 에이찌로우 목사님도 꼭 집회를 인도해 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미우라 아야꼬가 건강과 일정 때문에 집회를 인도할 수 없었습니다.

힘들게 집회를 인도하고 집으로 돌아온 미우라 아야꼬에게 에이찌로우 목사님께서 보내신 편지 한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번 집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은혜를 체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리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두 분을 더욱 보람된 일에 써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미우라 아야꼬는 집회를 인도할 수 없어서 거절했는데, 거절당한 에이찌로우 목사님께서 감사의 편지를 그녀에게 보내 온 것입니다. 그 편지에 감격한 미우라 아야꼬는 그 편지를 가보로 남겨 두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거절당한 불쾌한 마음을 감사로 반응한 증거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