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리는 십자가 사랑으로만 구원받습니다

(목회칼럼) 우리는 십자가 사랑으로만 구원받습니다

시온 0 4597

롱 펠로우의 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크롬웰 장군 밑에 있던 병사 하나가 죄를 지어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병사에게는 약혼녀가 있었습니다. 그 약혼녀는 사랑하는 약혼자를 살리려고 노력을 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언덕 위에 있는 교회 종소리가 울리는 저녁 시간에 사형이 집행됩니다. 이 처녀는 귀가 먹은 늙은 종지기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울면서 종을 치지 말아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러나 종지기는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마침내 약혼자가 사형당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병사들이 기둥에 약혼자를 묶고 눈을 가리고 총을 겨누었습니다. 이제 종만 울리면 총이 발사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종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크롬웰 장군은 교회로 병사를 보내 종지기에게 왜 종을 치지 않았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종지기는 분명히 종을 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종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직접 알아보기 위해 크롬웰이 종각으로 올라갔습니다.

 

크롬웰은 종각에서 너무나 감동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형당할 병사의 약혼자가 종의 추를 꼭 끌어안고 피투성이가 된 채 거기에 쓰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약혼자는 종이 울리지 않도록 미리 종각에 올라가 온몸으로 추를 잡고 종이 흔들릴 때마다 온 몸으로 종소리가 올리지 않도록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셨습니다. 심판의 종이 울리면 우리는 영원히 멸망의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억누르지 못하시고 친히 심판의 종이 울리지 못하도록 온 몸으로 막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보배로운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십자가의 은혜를 그냥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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