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이야기 - 570장 ) 참된 소망

(찬송가 이야기 - 570장 ) 참된 소망

시온 0 4267


찬송가 570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를 작사하신 분은 최봉춘이고 작곡하신 분은 장수철입니다. 두 분은 부부사이입니다.

 

한국 전쟁 때 한강 다리가 끊겨서 피난을 갈 수 없을 때, 아내 최봉춘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녀는 시편 23편을 외우며 예수님의 도움을 기다렸습니다. 조금 후에 놀랍게도 배 하나가 나타나서 부부를 태워서 한강을 건너 피난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 장수철은 아내와 자녀들을 한국에 두고 미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장수철은 시카고 무디 성경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기에 수많은 궂은일을 하면서 유학생활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에게서 편지 한통이 왔습니다. 아내의 편지에는 비극적인 소식이 적혀 있었습니다. 12살 된 큰딸 혜경이가 페렴으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장수철은 죽음의 사투를 벌이고 있던 딸과 함께 있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에는 아내가 지은 위로의 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의 시를 읽으며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는 아내의 시로 너무나 끔찍한 고통의 순간도 하나님께서 선용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내가 쓴 시가 찬송가 570장의 가사가 되었습니다. 작곡을 배우던 장수철은 아내의 시에 귀엽고 따뜻한 멜로디를 붙입니다. 그것이 오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찬송가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수철 박사는 고아들로 구성된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을 조직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찬양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합니다.

 

장수철 박사는 몇 년간 쌓였던 피로에 당뇨와 간경화가 겹쳐서 젊은 나이인 49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비록 그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무엇을 믿고 무엇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잘 알았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믿고 살아가십니까? 당신은 무엇에 소망을 두고 사십니까? 우리의 믿음과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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