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4월 28일 목) - 의미 (제주 미술관 순례 – 유민미술관 3)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4월 28일 목) - 의미 (제주 미술관 순례 – 유민미술관 3)

시온 0 2385

오늘의 아포리즘 (2022428일 목요일) - 의미를 얻는 법 (제주 미술관 순례 유민미술관 3)

 

2022425()-28()일까지 강화 남 지방 목사님들과 함께 제주도 퇴수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목사님마다 주제를 가지고 제주도를 다니고 있는데 저는 제주도에 있는 미술관을 다니고 있습니다. 25일 월요일 유민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유민미술관은 유럽의 유리공예작품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여러 유리공예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은 에밀 갈레(Emile Gallé)가 만든 버섯 램프입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 5개 밖에 없습니다. 일본에 1, 유럽에 3, 그리고 이곳에 1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것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명작의 방에 있는 버섯 램프는 보자마자 그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버섯 램프는 에밀 갈레가 먹물 버섯을 관찰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먹물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버섯인데 크기가 작습니다. 다 자라면 하루 만에 먹물처럼 녹아버린다고 해서 하루살이 버섯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작은 버섯을 아주 크고 세밀하게 만든 것이 바로 에밀 갈레의 버섯 램프입니다.

 

에밀 갈레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과 집 마당에 정성을 다해서 정원을 만들어 가꾸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관찰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관찰했고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작은 먹물 버섯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담은 거대하고 멋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저는 에밀 갈레의 버섯 램프를 보면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떠올랐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에밀 갈레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치는 작은 먹물 버섯에서 금방 사라지는 인생을 생각했습니다. 버섯 램프는 세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것은 초년, 중년, 노년을 상징한다고 하니다. 먹물 버섯은 다 자라면 바로 먹물처럼 녹아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에밀 갈레는 먹물 버섯을 오랫동안 자세히 관찰함으로 인생의 허무함과 겸손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생의 교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을 거대한 버섯 램프로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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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미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자세히 보지 않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작고 사소한 것에도 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깊이 보시고 자세히 보십니다. 겉만 보시지 않고 깊은 속도 자세히 오래 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르시는 것이 없고 의미 없는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보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대충 보고 판단하는 악습을 버려야겠습니다. 무엇이든지 빨리 보고 빨리 판단해 버리지 않고 아주 작고 사소한 것도 오래 보고 자세히 보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22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23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9:22-23)

 

사랑은 오래 참고 ... (고전 13:4)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2-3)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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