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 은혜를 구하는 삶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 은혜를 구하는 삶
어떤 분이 시험을 앞두고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분은 공부는 자기가 열심히 해야 하는데 스스로 공부는 안 하고 기도로 요행을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주장은 절반은 옳고 절반은 틀린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는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원 시험에 한 번 떨어졌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구약을 전공했습니다. 그런데 첫해 봄학기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시험에 떨어진 이후 저는 시험에 대해 많은 묵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지혜를 얻었습니다.
모든 시험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시험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공부한 것을 전부 기억할 수도 없고 공부한 대로 전부 실력을 발휘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그해 가을학기 대학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후기 시험을 보기 전에는 공부시간보다 기도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시험을 보기 전에 꼭 기도를 받게 합니다. 또 운동하는 학생들은 중요한 시험 전에 꼭 기도를 받게 합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모든 시험과 경기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던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여학생은 운동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고 하는데 시합만 나가면 우승하고 준우승해서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이 여학생은 시합이 잡히면 반드시 기도를 받고 시합에 나갔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새벽기도 시간에라도 와서 꼭 기도를 받습니다. 그러면 항상 시합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만두려고 했던 운동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고등학교 내내 아침마다 큐티를 한 여학생이 있습니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제가 간절히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부산대학교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크게 실망하고 있는데 이틀 후에 서울대학교에서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실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여학생을 긍휼히 여겨주신 것이고 이 여학생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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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그 어떤 성과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 모든 부분에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모든 부분에 은혜가 임하도록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시 67:1-2)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시 86:3)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시 119:13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시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