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곡식이 부서져야

단단한 곡식이 부서져야

시온성 0 5140

부서진 것들의 가치                    

 

 

'하나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신다'는 
히브리 격언이 있습니다. 

단단한 곡식이 부서져야 
빵이 됩니다. 
포도주도, 향수도 
잘게 부서짐을 통하여 
만들어 집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우리의 입 안에서 고르고 
잘게 부서져야 소화되어 
영양분이 됩니다.

사람도 원숙한 인격과 신앙을 갖추려면 반드시 
부서지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부서짐의 size가 
성숙의 size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이면 시골에서는 
도리개질 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두어들인 곡식을 
앞마당에 펼쳐 놓고 
사정없이 도리개로 후려칩니다.

곡식들의 신음소리에도...
(왜, 나만 때려?!) 
곡식들의 저항소리에도...
(이제, 그만 좀 때려?!) 
농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한참을 내려칩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아프라고 때림이 아닙니다. 
미워서 때림도 아닙니다. 
껍데기를 벗겨내기 위함입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더 잘게 부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농부이신 하나님도 
우리에게 도리개질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말이죠. 
우리는 너무 아파, 
차마 소리도 못 냅니다. 
'왜, 나만 때리냐고?' 
불평도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워서야 
누가 예수를 믿겠느냐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도리개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더 많이 부서지라 하심입니다. 
더 많이 깨어지라 하심입니다. 
더 많이 죽으라 하심입니다.

도리깨질의 강도가 
하나님 사랑의 깊이입니다. 
왜냐하면, 부서져야 사용하시고, 
부셔진 만큼 
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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