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이야기 - 405장 ) 영원하신 하나님의 팔

(찬송가 이야기 - 405장 ) 영원하신 하나님의 팔

시온 0 4212



찬송가 405장을 작곡하신 분은 앤서니 존슨 쇼월터(Anthony Johnson Showalter)’입니다. 19세기 미국 교회 성도들은 음악을 잘 몰랐습니다.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찬양을 부를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교회에는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노래와 악보 읽는 법을 가르치는 음악교사들이 있었습니다.

 

앤서니도 그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14살 때부터 음악교사로 여러 교회에 다니면서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1887년 앨러바마에 있는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돌라온 앤서니는 2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한통의 편지를 뜯어보니 제자 중 한 명이 갑자기 아내를 잃었다는 소식이 적혀 있었습니다. 다른 한통의 편지도 뜯어보니 놀랍게도 또 다른 제자도 동일하게 아내를 잃었다는 소식이 적혀 있었습니다.

 

앤서니는 두 제자를 어떻게 위로할지 고민에 빠져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신명기 3327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33:27)

 

앤서니는 두 제자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슬픔을 당한 두 제자를 하나님께서 영원하신 팔로 안아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이 말씀으로 짧은 노랫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이 노랫말로 찬양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유명한 작사가였던 엘리샤 올브라이트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목사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신명기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를 보냅니다. 좋은 후렴구가 될 같은데 앞부분 가사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호프만 목사는 앤서니의 짧은 노랫말을 3절까지 있는 찬송으로 완성했습니다. 그 가사에 앤서니가 곡을 붙여서 만든 찬송이 찬송가 405장입니다.

 

폭풍처럼 요동치는 삶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포근히 안길 수 있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팔에 안겨서 안식과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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