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이야기 - 456장) 사랑의 증거
찬송가 456장을 작사 작곡하신 분은 베일러스 맥킨니(Baylus B. Mckinney) 목사입니다. 이 찬송의 원제목은 ‘못 박힌 손(The Nail Scarred Hand)’입니다.
맥킨니 목사는 사우스웨스턴 침례교 신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그는 1923년 5월 텍사스 앨런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저녁집회 때 ‘못 박힌 손’이란 설교를 들었습니다. 설교자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강한 어조로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한 사람들을 강단 앞으로 초대했습니다.
“당신의 마음 속에 주님을 모시길 원하십니까? 앞으로 나와서 당신의 손으로 예수님의 손에 난 못 자국을 만지세요! 그 손의 못 자국을 만지세요!”
이 말씀은 맥킨니 목사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나왔더니 날씨가 갑자기 궂어지더니 천둥과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그는 폭풍우를 뚫고 간신히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부흥회 때 받은 감동을 다시 느끼면서 인생의 풍파 중에도 주님의 못 자국 난 손만 잡으면 주님께서 복된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확신으로 그는 묻고 대답하는 형식의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삶에서 당신의 계획이 실패했는가?
네 손을 주님의 못 자국에 두라.
삶의 고통과 갈등으로 지치고 탈진했는가?
네 손을 주님의 못 자국에 두라.
주님께서 찔리신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상처를 입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주님께서 매를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습니다.
주님의 손은 우리가 죄 용서받았다는 증거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손에 우리의 걱정과 두려움과 염려를 다 맡기고 주님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