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52) 감리교 선발 신도회(Select Society)

(존 웨슬리 이야기 52) 감리교 선발 신도회(Select Society)

시온 0 201


1742년 존 웨슬리는 런던 파운더리 신도회에 선발 신도회(Select Society)를 만들었습니다. 선발 신도회는 신도회와 속회와 반회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을 위한 모임이었지만, 행정이나 사역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선발 신도회의 목적은 내적인 성결과 외적인 성결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을 살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서로에게 배우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삶으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선발 신도회를 만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모임의 목적은 그리스도인의 완전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회원들이 모든 은사를 발휘하여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더욱더 세심하게 서로를 감독하고 돌보게 할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숨김없이 고백할 수 있고 모든 형제에게 사랑과 성결과 선행의 본이 되도록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선발 신도회는 몇 가지 면에서 속회나 반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먼저 특별한 규정이 없었고 또 리더도 없었습니다. 사전에 정해진 형식도 없었고,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선발 신도회에 뽑힌 사람들은 이미 모든 감리교 신도회 형제들에게 사랑과 성결과 선행에 있어서 충분한 믿음의 본이 되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발 신도회 회원들을 특별한 규율로 통제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선발 신도회는 각 신도회에 하나씩만 두게 했습니다. 즉 선발 신도회는 각 신도회의 리더 모임이었던 것입니다. 선발 신도회 회원들은 이미 마음속에 사랑의 법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존 웨슬리는 모임을 위해 3가지 지침만을 정했습니다.

 

1) 선발 신도회 모임 중에 나온 이야기는 모임 밖에서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지킴으로 우리는 서로를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2) 선발 신도회 회원들은 사소한 작은 일에도 목사님께 순종합니다.

 

3) 선발 신도회 회원들은 최선을 다해 절약해서 모은 것을 일주일에 한 번씩 가난한 성도들에게 나눠줍니다.

 

존 웨슬리는 선발 신도회에 참석하게 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경고를 주기도 했습니다.

 

선발 신도회에 참석하게 된 것이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도달했기 때문에 주어지는 상이 아닙니다. 선발 신도회에 참석한 것이 더 이상 올라갈 것이 없는 믿음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선발 신도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고 그리스도를 더욱 더 온전히 섬기기 위해 노력하도록 서로 격려하고 집중하는 모임일 뿐입니다.”

 

선발 신도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속회 지도자, 반회의 지도자, 평신도 설교자 등을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감리교 부흥 운동에 가장 신실하고 헌신적인 준비된 일꾼들이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선발 신도회를 만들어서 감리교의 목적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성결을 추구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시에 존 웨슬리는 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자신의 감정과 계획을 숨김없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선발 신도회 회원들을 통해 많은 격려와 조언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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