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읽었던 책 중에 ‘성령의 불 속으로’란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안재호 목사님께서 쓰셨습니다. 책의 내용은 하나님의 부흥이 어떻게 임하는 지를 간증하고 있습니다.

안재호 목사님은 1982년에 꿈에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교회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여러번의 확인을 거쳐서 안재호 목사님은 매릴랜드에서 로스엔젤레스로 교회를 개척하러 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10년 동안 사역을 했지만 큰 열매를 거두지 못합니다.

절망 중에 있던 그는 목회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1년만 더 견딜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실패한 자리, 자신의 무능함을 철저히 깨달은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1년을 묵묵히 기다립니다. 그 1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안재호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시고, 다시 목회를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그 결과 안재호 목사님은 1994년에 다시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 미국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교회 중에 하나인 하비스트락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창립된 지 5년 만에 1000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재호 목사님의 사례가 모든 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패의 자리, 절망의 자리에 있더라도 자의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하나님의 사인이 있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