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72) 존 웨슬리의 결혼생활 1

(존 웨슬리 이야기 72) 존 웨슬리의 결혼생활 1

시온 0 81


존 웨슬리는 그레이스와 헤어진 후에 18개월 만에 위험한 결혼을 시도했습니다. 상대는 메리 바질(M. Vazeille)입니다. 런던의 부유한 상인과 사별한 과부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습니다. 사별한 남편으로부터 유산으로 10,000파운드의 돈과 연간 약 300파운드의 수입으로 안정된 삶을 사는 재력가 여성이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서리가 내려 얼어붙은 런던 다리를 걸어가다가 넘어져 발목을 심하게 다치게 됩니다. 존 웨슬리는 그런 상태에서도 설교하러 가려고 했으나 그는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던 중 바질 부인 집으로 실려 가게 됩니다. 존 웨슬리는 그 집에서 일주일 동안 바질 부인의 간호를 받게 됩니다. 바질 부인의 간호를 받던 존 웨슬리는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청혼했고, 그녀가 수락하게 됩니다.

 

바질 부인을 먼저 만난 것은 동생 찰스 웨슬리였습니다. 찰스 웨슬리는 그녀를 슬픈 영을 가진 여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표현은 아주 예언적인 것이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바질 부인을 상당히 신앙심이 깊고 책임감과 능력이 있는 여성으로 보았습니다. 또 바질 부인은 빼어난 미인이었고, 신앙과 교양을 고루 갖춘 여인으로 보였습니다. 어머니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생각하던 존 웨슬리에게 그녀는 어머니와 같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자기 누이들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그녀의 깊은 내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사실 정서적으로 어둡고 성격적으로 불안하며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심한 질투와 의심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 존 웨슬리는 그녀와 너무나 신속하게 결혼을 하게 됩니다.


런던 다리에서 발목이 다친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나고 존 웨슬리는 바질 부인의 집에서 감리교 본부 역할을 하던 파운더리로 옮기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다음 날인 1751218일에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존 웨슬리는 48세였고 메리 부인은 41세였습니다. 어디서 결혼했는지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개인의 집에서 결혼했을 것으로 추측될 뿐입니다.

 

존 웨슬리는 바질 부인의 재산을 보고 결혼했다는 비난을 없애기 위해 그녀의 모든 돈은 바질 부인의 자녀들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결혼 직후 존 웨슬리는 영국 대학의 규칙에 따라 옥스퍼드 교수직에 따른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존 웨슬리는 결혼한 다음 날부터 다시 열정적으로 사역하게 됩니다. 그는 결혼식 다음 날 밤에는 히브리어 문법책을 썼고, 어린이를 위한 주일학교 교재를 썼습니다. 또 낮에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의자에 앉아서 설교했습니다. 두 주 후에는 간신히 말 안장에 앉아서 북부로 설교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왜 이렇게 결혼을 빨리 서둘렀는지를 설명하는 많은 견해가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동생 찰스 웨슬리가 결혼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서둘러 결혼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찰스는 형의 결혼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랍니다. 찰스는 바질 부인의 인격을 의심했고, 신도회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바질 부인의 사회적 신분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못했습니다.

 

존 웨슬리와 바질 부인의 초기 결혼생활은 서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진실한 애정이 있었고, 존 웨슬리는 바질 부인과의 만남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의 만남을 도우셨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 초기에는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