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이야기 - 623장) 아름다운 주님의 시간
‘찬송가 623장’을 작사 작곡한 사람은 다이앤 볼(Diane Ball)입니다. 1975년 다이앤은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자녀 4명과 부부가 함께 가는 가족여행입니다. 다이앤은 철저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휴가가 시작되는 날 다이앤은 켈시빌(Kelseyville)에서 열리는 여성모임에서 설교를 해야 했습니다. 모임 장소에 늦어도 12시에는 도착해야 함으로 집에서 10시에 떠나야 했습니다.
여행 당일이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급한 일이 생겨서 아무리 서둘러도 11시 전에는 출발할 수 없었습니다. 초청받은 설교 시간에 1시간 정도는 무조건 늦게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책 없이 강사만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다이앤의 마음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일부러 늦게 온 것도 아닌데 화가 나서 남편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1분이라도 빨리 출발하자고 남편을 다그치며 자동차에 탔습니다. 차에 오른 다이앤은 하나님께 마음의 평안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서 3장을 펴서 읽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정해진 때가 있고, 세상에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와 정해진 기한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이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다이앤은 주님의 시간을 생각하면서 가사와 멜로디를 써내려갔습니다. 다이앤이 켈시벨에 도착했을 때, 찬송가 623장 ‘주님의 시간에’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강의가 주최 측의 사정으로 시간이 미뤄져 다이앤이 알맞은 시간에 도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강의 때 다이앤은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시간과 계획은 언제나 불완전합니다. 주님은 주님의 시간에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예상과 다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시간을 믿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