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신앙에 대해 회의감(懷疑感)이 들 때
신앙생활에는 여러 번의 위기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위기는 안과 밖에서 찾아옵니다.
안에서 오는 위기는 자기 신앙에 대한 회의(懷疑)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믿음의 성장은 더디고, 스스로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적인 신앙인이란 생각이 들 때, 이렇게 엉터리로 할 거면 차라리 그만 두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밖에서 오는 위기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통해서 옵니다. 세상에서 방황하다가 교회는 거룩한 곳인 줄 알고 찾아왔는데,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보니 거룩하지도 온전하지도 못하고 도리어 위선적인 부분까지 있을 때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됩니다.
이런 영적 위기가 찾아올 때, 우리는 신앙생활을 중단하거나 교회생활을 중단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생활도 교회생활도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만 말씀의 유익을 충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 말씀을 통해 건강한 양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전부 위선적인 신앙인처럼 보이고, 자신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위선적인 신앙인이라고 생각하여 교회 공동체를 떠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선적인 신앙 때문에 고민하여 교회를 떠난다면 영원히 위선적인 신앙을 고칠 수 없습니다. 위선적인 신앙을 고치려면 더욱 더 교회 공동체 안에 속해서 더욱 더 열심히 말씀으로 양육 받아야 합니다. 이것만이 위선적인 신앙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