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39) 술주정뱅이들의 놀라운 변화
18세기 영국 사회는 술독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만큼 술집과 양조장이 많았고 알코올 중독자도 많았습니다. 존 웨슬리와 감리교인들은 영국 사회의 타락이 술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금주운동을 펼쳤습니다.
존 웨슬리는 술을 만들고 파는 자들은 지옥 불을 지피는 사람들이며 술을 마시는 것은 지옥 불을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지상에서 술을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감리교인들은 영국 사회에 술을 만들지도 팔지도 마시지도 않는 사람들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양조장 주인들은 존 웨슬리와 감리교인들을 굉장히 증오했습니다. 양조장 주인들은 존 웨슬리의 야외 집회를 방해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썼습니다. 폭력배를 동원하기도 하고 집회 장소에 소똥과 같은 오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양조장 주인들의 예상과 다른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존 웨슬리의 설교를 방해하려고 야외 집회에 왔던 양조장 주인이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양조장을 자발적으로 없애는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존 웨슬리는 그 주인의 양조장 마당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수많은 술주정뱅이들이 감리교 부흥 운동을 통해 성자로 변했습니다.
1763년 존 웨슬리는 맨체스터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대표적인 슬럼가인 콩글리턴에 가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를 만났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 때문에 아내도 버리고 자식도 버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웨슬리의 설교를 방해하려고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그는 마음이 괴로워서 잠을 한순간도 자질 못했습니다. 그는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감리교인으로 변화된 옛 술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술을 마시면서 그에게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그 집 하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술 마시는 감리교인은 처음 보네!”
그 말에 화가 난 두 사람은 의자를 던지고 식탁을 뒤엎었습니다. 그들은 하녀를 폭행해서 시궁창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쫓아냈습니다. 그렇게 소동을 벌이고 집으로 돌아온 알코올 중독자는 여전히 마음이 너무 괴로워 집을 부수고 문짝을 떼어 길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이틀 후 두 사람은 감리교 애찬식에 참석했습니다. 모인 성도들이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 그가 뒤로 넘어져 입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참 후에 깨어나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주께서 내 모든 죄를 사하셨다.”
그는 일어나서 기뻐하며 그의 친구를 껴안고 함께 마리아 찬가를 불렀습니다. 그날 두 사람은 모두 진정한 회심을 체험했고, 나중에 맨체스터 속장이 되어 맨체스터에서 감리교 부흥 운동의 중요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거룩한 성령의 역사로 알코올 중독자였고 거의 폐인에 가까웠던 사람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감리교 부흥 운동에 많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