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감사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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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9:01
안데르센이 쓴 ‘썩은 사과’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어느 시골에 노인 농부 내외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집의 재산이라고는 말 한 필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에게 말을 다른 더 좋은 것으로 바꾸어 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말을 끌고 나가서 썩은 사과 하나를 달랑 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모습을 옆집 부자가 보았습니다. 틀림없이 부부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부부 사이에는 아무런 싸움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노인이 집에 들어가자 아내와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말과 암소를 바꾸었지요”
“우유를 먹게 되었으니 감사하군요”
“그런데 다시 암소와 양을 바꾸었지요.”
“더 잘 되었군요. 우리 집 앞에는 풀이 많지요. 그리고 양젖도 먹고, 양털 옷까지 입을 수 있게 되었군요. 감사해요”
“그런데 다시 암탉과 바꾸었지”
“잘 하셨어요. 암탉이 알을 낳으면 알도 먹고, 병아리도 까면 우리는 양계장 주인이 되는 군요”
“그런데 암탉을 썩은 사과와 바꾸었어요”
“그러면 더 감사하여야겠네요. 옆집에 파 한 개를 꾸러 갔더니 썩은 사과 한 개도 없데요. 이제 옆집에 썩은 사과 한 개를 꾸어 줄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는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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