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내가 믿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어느 해인가 청년들에게 세례교육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세례를 받기 전에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다음 청년들에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너 예수님을 진짜 믿니?”
그러자 청년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목사님!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대답을 듣고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 네가 믿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니?”
그러자 청년이 당황하여 얼굴을 붉어지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재차 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했지만 정작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모릅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진짜 인간이십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즉 진짜 하나님이십니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예수님은 참 인간이시면서 동시에 참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천지 어디에도 예수님 같은 분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참 인간이시면서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간이시면서 죄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죄가 없는 인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참 인간이시면서 동시에 참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나는 인간이신 예수님만을 믿는다고 할 때, 이런 분들은 예수님의 좋은 점들을 본받기만 하면 됩니다. 그럴 경우 문제는 예수님도 인간이시기에 예외 없이 죄인이시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과 삶을 살아도 인간이시기만 한 예수님은 죄인이시기에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실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나는 하나님이신 예수님만 믿는다고 할 때, 이런 분들은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적과 권세 있는 말씀은 전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기만 하다면 이 땅에서 사셨던 33년의 삶은 전부 거짓이 됩니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하나님이시기만 한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해서 벌을 받을 수도 죽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참 인간이면서 동시에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왜 예수님께서 죄 없는 유일한 인간이신지가 설명이 되고 이해가 됩니다. 그럴 때에만 우리는 우리 죄를 대속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주후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드디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가 정리됩니다. 칼케돈 공의회는 예수님을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참 인간이면서 참 하나님이십니다.
라틴어로 이렇게 쓰입니다.
베레 호모 베레 데우스 (vere homo vere Deus)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참 인간이시면서 동시에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유일하게 인간이면서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벌을 받으실 수 있고, 그 결과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