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박사는 부산 복음병원의 초대 원장이셨습니다. 북에 가족을 두고 혼자 월남하셨는데, 평생 독신으로 사셨습니다. 그에게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의 친구가 그에게 재혼을 간곡하게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장기려 박사는 그 권유를 단호하게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사무실에서 급하게 나와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 한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졌습니다. 그는 백병원에 입원을 했고, 병원에서 3가지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재혼의 유혹을 이겨낸 것이 내가 선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했던 불경죄를 깨닫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둘째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지와 제자들을 병원에 입원함으로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셋째 바빠서 읽지 못했던 책들을 병상에서 조용히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장기려 박사는 다리를 다치는 불행한 일을 만나서도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아킬레스건이 기적적으로 잘 이어져서 그 후 노령임에도 테니스를 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감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