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11) 신유의 은사를 받은 존 웨슬리
1738년 말에 존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 국교회는 복음주의자들을 비이성적인 신비주의자로 몰아 비난하고 핍박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복음주의자들은 장로교 복음주의자들과 침례교 복음주의자들 그리고 감리교 복음주의자들이었습니다.
영국 국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없게 된 존 웨슬리는 페터레인 신도회와 여러 경건회 및 가정을 방문해서 설교했습니다. 그는 1739년 3월 15일 일기에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런던에 머무는 동안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쳐달라는 끝이 없는 요청을 받고 페터레인 신도회와 다른 경건회들을 오가며 정신없이 일을 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영국 성공회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없었던 당시에는 규칙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낙심하지 않았고 신도회와 가정들을 오가면서 기쁨으로 변함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존 웨슬리의 설교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의 설교는 성경적이면서 복음적이면서 신학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이 잘 정리된 수준 높은 설교였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경건회에서 존 웨슬리를 초청해서 설교를 듣길 원했지만 영국 성공회 목사들은 노골적인 반대와 비난으로 사람들이 존 웨슬리의 설교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그러나 존 웨슬리를 직접 만나 본 사람들은 그를 존경했고 그의 설교를 듣고 그에게 신앙의 가르침 받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날 런던의 부유한 상인이 자기 아들을 데리고 존 웨슬리에게 기도를 받으러 왔습니다. 그의 아들은 5년 전부터 정신병에 걸려 자기 몸을 때리고 물어뜯고 흉기나 핀으로 아무 데나 찔렀습니다. 또 불에 뛰어들기도 했고 밤이면 잠을 자지 않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상인의 아들을 본 웨슬리는 그에게 깊은 연민을 느꼈습니다. 웨슬리는 그 아들을 위해 주님께 치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아들이 무서운 정신병에서 깨끗하게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페테레인 신도회에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밤마다 악몽을 꾸면서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그녀를 위해 기도했을 때 그녀의 우울증은 즉시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그녀는 웨슬리의 기도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고 성령이 주는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옥스퍼드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를 악날하게 비난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존 웨슬리를 만난 여인은 존 웨슬리와 감리교인들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여인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그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가 시작된 후 몇 분이 지나자 여인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바닥에 쓰러져 거친 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주님께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셨음을 알았습니다.”
여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존 웨슬리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감리교 신앙은 복된 신앙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존 웨슬리가 설교하고 기도하던 곳에는 많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