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주님과 연합한 사람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눅 7:36-37)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받으십니다. 바리새인의 이름은 시몬입니다. 그 집에 한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 여인은 과거에 죄를 많이 지었던 여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만나셨고, 그녀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속죄의 은혜를 입은 후 여인의 모든 관심은 예수님에게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신 것을 누구보다 먼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 안다는 말은 헬라어로 ‘에피그노스코(epiginóskó / ἐπιγινώσκω)’입니다. 이 말은 에피(epí)와 기노스코(ginṓskō) 두 개의 단어가 결합된 말입니다. 에피(epí)는 ‘고정되어 있다,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고 기노스코(ginṓskō)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는 뜻입니다. 즉 이 여인은 예수님과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교제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은 언제 어디서든지 예수님에게 마음과 시선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은 교회 안에서만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을 생각하고 늘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과 동행합니다. 교회 밖에서도 가정에서도 늘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생각하고 늘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바로 주님과 연합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