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도 5) 나를 기억하소서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삼상 1:10-11)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에게는 아내가 둘입니다.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입니다.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습니다. 자식이 없던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이 괴롭고 아파서 하나님께 나아가서 통곡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그녀가 드린 기도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 나를 기억하소서.”
한나는 이전에도 자식을 달라고 하나님께 오랫동안 간절히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도에는 이전 기도와는 다른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하여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딸을 사랑하시기에 딸이 홀로 고통받는 것을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란 확신으로 하나님의 딸로 사는 자신을 기억해야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둘째, 자신의 기도가 이기적인 기도가 아님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 긍휼로 자비로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쓰시도록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선언합니다.
한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순수한 동기로 끈질기게 기도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고 후에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에 풍성하게 응답해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