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는가?

(목회칼럼) 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는가?

시온 0 5760

어느 해인가 십자가를 묵상하던 중에 마태복음 2639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26: 39)

 

이 말씀을 읽으면서 군에서 화생방 교육을 받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생방 교육이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들어갔다가 지옥에 들어온 것 같은 경험을 한 후에는 화생방 교육에 대한 공포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있을 때마다 할 수만 있으면 화생방실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또 아무도 주님께 억지로 십자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제 마음에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주님은 피하고 싶었던 십자가를 왜 지신 것일까?”

 

제 마음 속에서 금방 답이 튀어나왔습니다.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지!”

 

결국 십자가는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를 심판받도록 내버려 두실 수 없습니다. 저를 기다리고 있는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래서 저를 심판 받도록 그냥 내버려 두실 수 없었기에 주님은 인간이 되셨고, 제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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