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십자가의 용서를 감사로 받아들이십시오.
독신자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 한 분의 사연이 교회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아파트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교회에서는 할머니의 아파트 임대료를 대신 내주기로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임대료를 들고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두드려도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옆에 있는 창문을 두드려도 집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냥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당시 할머니께서 집에 계셨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아파트 관리소에서 돈을 내라고 독촉하기 위해 나온 줄 알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시기 위해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큰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할머니처럼 예수님을 오해하고 예수님께 마음을 온전히 열지 않습니다. 이 예수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기 전까지 우리에게는 진정한 평안이 없습니다. 중세 신학자 어거스틴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품에 안기기 전까지는 참된 평안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신 일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 외에 행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구원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