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이야기 - 150장 ) 낡고 거친 십자가
‘찬송가 150장’을 작사 작곡한 사람은 ‘조지 베나드(George Bennard) 목사’입니다. 그는 구세군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 후 목회자가 되고 싶었지만 16세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가족을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그는 탄광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성경을 읽으며 연구했고, 기독교 서적이 있으면 무조건 찾아가서 빌려 읽었습니다.
집안 사정이 나아지자 그는 구세군 사역에 동참하게 됩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는 누구보다 복음의 능력을 갈망했던 사람입니다.
45세가 되자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복음을 다시 연구합니다. 그는 요한복음을 공부하다가 아주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읽고 있는데 성경에서 ‘십자가’가 입체적으로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그 십자가는 아주 거칠었습니다. 그 거친 십자가가 예수님의 구원 사역 전체를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신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찬송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는 몇 달 동안 부흥회를 다니면서 완성되지 않은 찬송가를 들려줍니다. 그때마다 듣는 사람들이 감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러 드디어 예수님의 험한 십자가를 노래하는 찬송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찬송가의 원래 제목은 ‘낡고 거친 십자가’(Old Rugged Cross)였습니다. 십자가는 원래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기 위해 만든 사형기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통과 아픔으로 얼룩진 십자가를 기쁜 소식으로 바꿔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한 명도 빠짐없이 하나님께 반역한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인간이신 예수님께서 죄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낡고 거친 십자가에 담긴 복음’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신뢰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내 삶 전체를 예수님께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한 삶은 참으로 귀하게 복되고 유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