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이야기 - 254장 ) 보혈의 능력
‘찬송가 254장’을 작사 작곡한 사람은 ‘루이스 하트소우(Lewis Hartsough) 목사님’입니다. 하트소우 목사님은 1826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852년 뉴욕에 있는 카제노비아(Cazenovia)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다음 해 감리교 목사님이 됩니다.
설교를 잘했던 하트소우 목사님은 많은 교회를 다니면서 부흥회를 인도합니다. 그가 부흥회를 인도할 때면 사람들은 서로 앞자리에 앉으려고 자리다툼을 벌였습니다. 그는 영감이 넘치는 설교로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했지만 정작 본인은 은혜가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흥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하다가 자기 속에서 십자가의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그는 복음의 감격을 되찾았고 다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그는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의 능력을 묵상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오랜만에 찾은 기쁨과 감격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깨달은 것을 찬송시로 만듭니다. 그 찬송시에 곡을 붙여서 만든 찬송이 254장 ‘내 주의 보혈은’입니다.
우리를 깨끗케 하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약한 우리를 강하게 하고 추한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보혈의 피가 우리 마음에 뿌려질 때 우리는 악한 양심에서 벗어나게 되고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트소우 목사님은 부흥회를 인도할 때마다 마지막 결신의 시간에 이 찬송을 불렀습니다.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날 씻어 주소서”
이 찬송을 부르며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는 교회 근처에 살던 사람이 이 찬송을 듣고 압도되어 교회 안으로 들어와 제단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단 한 번도 교회에 나온 적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약하고 추합니다. 그러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주님께로 나아가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의 추함을 씻어주십니다. 우리는 보혈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보혈을 의지할 때에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