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거듭났다는 말은 함부로 사용합니다. 또 너무나 가볍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거듭났다는 말은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다, 하늘에서부터 다시 태어나다, 처음에서 다시 태어나다, 새롭게 되다 등을 의미합니다.

거듭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난다는 것은 나의 옛 성품이 새 성품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처음이신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이미 존재해 있는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새 차를 샀습니다. 차는 그가 돈을 지급하는 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차를 사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것입니다. 한 가족이 새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집은 이삿짐을 들여놓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집입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도 이와 비슷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우리 안에 들어옴으로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을 행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구원의 영이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서만 온전히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 출발은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도록 우리가 허락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5절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이 말을 영어 성경으로 보면, 그리스도의 마음이 들어오도록 우리가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마음이 들어오신다고 바로 일하시거나 역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다음에도 계속 허락하고 허용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마음이 마음껏 우리를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허락하고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을 성령님께서 주관하시도록 성령님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셔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온전히 거듭나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