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6) 회심 이후의 삶 2

(존 웨슬리 이야기 6) 회심 이후의 삶 2

시온 0 490


1738916일 웨슬리는 모라비안 형제회를 방문하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여행 기간 동안 자신이 경험한 회심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가 경험한 회심은 죄의 존재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고 죄의 능력과 지배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구원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던 큰 형 사무엘 웨슬리에게 자신이 경험한 회심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내게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가 더 이상 지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점에서 나는 지난 524일까지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죄와 계속해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죄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확실히 그때부터 지금까지 죄가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총이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처음 회심을 경험했을 때 웨슬리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바뀌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죄 자체가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경험한 회심이 그런 것이 아니란 사실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경험한 회심은 죄의 능력과 지배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에 굴복하지 않고 죄에 저항하고 싸울 힘과 능력이 생겨난 것입니다.

 

비록 회심이 존 웨슬리가 기대하고 소망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회심의 경험은 웨슬리에게 생애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회심을 통해 자신을 당당하게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심은 죄의 지배를 받는 우리에게 자유를 줍니다. 우리 스스로가 죄가 없는 존재는 되지 못하지만, 죄의 지배에 저항할 수 있는 은혜의 힘과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다른 말로 죄의 지배를 받는 삶이 아니라 은혜의 지배를 받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회심 이후에 우리는 은혜의 지배를 받으며 예수님을 믿지만, 그 믿음은 언제나 의심과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회심한 이후 존 웨슬리는 그의 친구인 리처드 비니(Richard Viney)’에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여전히 의심과 두려움이 있으며 기도가 차갑고 기쁨이 부족합니다.”

 

회심으로 큰 기쁨과 감격을 누렸던 웨슬리는 회심 이후에도 여전히 두려워하고 의심하는 자신에 대해 슬프고 괴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슬리는 평생 회심의 경험을 구원의 진정한 출발점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회심을 통해 죄책감에서 자유를 얻게 되었고 죄의 지배로부터 자유를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회심을 통해 자신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깨닫게 되었고, 회심 이후 그는 하나님을 향해 아바 아버지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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