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가 시작한 감리교 부흥 운동은 처음부터 많은 비판과 공격을 받았습니다. 존 웨슬리가 성경적이고 기독교 정통교리를 설교했음에도 많은 비난과 모욕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감리교 부흥 운동을 향한 가장 대표적인 비판은 야외 설교가 열광주의, 교회 질서의 파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당시 감리교인들은 누구보다 철저하게 신앙의 교칙을 따르는 경건한 삶을 살고 있었음에도 사람들은 거침없이 조롱하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판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설교하는 곳에서 나타나는 신비한 현상에 대해 가족과 친구들은 이해할 수 없었고 이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야외 설교를 권유했던 조지 휫필드도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집회에서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나도 그런 현상 가운데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 가운데 마귀도 크게 역사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한때 프랑스의 예언자들처럼 쓰인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쳐놓고 환상이나 경련 같은 신비에만 의존하는 것은 잘못되고 위험한 일입니다.”

이에 존 웨슬리는 조지 휫필드와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12일 후에 존 웨슬리는 그의 일기장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오늘 조지 휫필드와 하나님의 역사를 동반하는 외면적인 신비한 표적들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휫필드의 반대가 사실에 대한 총체적인 오해에 근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그는 오해를 풀었습니다.”

존 웨슬리가 설교하는 자리에 직접 참여한 조지 휫필드는 신비한 현상이 성도들이 회개와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는 성령의 역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휫필드는 통성기도와 경련 현상에 대해 끝까지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동생 찰스 웨슬리도 형 웨슬리의 야외 설교 때 나타나는 신비 현상에 대해 휫필드와 비슷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가족 중에 신비 현상에 대해 가장 심하게 반대한 사람은 큰형 사무엘 웨슬리였습니다. 그는 존 웨슬리가 천박한 열광주의에 빠졌으며 신비한 현상은 마귀의 장난이고 동생들을 미치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1739년 11월 49세의 이른 나이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 덕분에 가족들 사이에 감리교 부흥 운동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처음 두 아들의 회심과 야외 설교 활동에 대해 많이 걱정하면서 반대했습니다. 그녀는 존 웨슬리의 야외 설교 초기 활동에 대해 과장되고 왜곡된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 장남 사무엘의 영향을 받아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수산나는 두 아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 후에 감리교 부흥 운동이 참된 신앙 운동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산나는 1742년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런던의 파운더리 예배당에서 감리교 부흥 운동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했습니다.

감리교 부흥 운동에 대한 비판에 대해 많은 비판과 공격이 계속되자 존 웨슬리는 ‘이성적이며 종교적인 인사들에게 보내는 진지한 호소’라는 글을 출판했습니다. 이 글에서 그는 잘못된 오해를 풀고자 감리교인들의 참된 신앙과 경건한 생활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또 글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인생이 정말 짧다는 것과 우리 모두 모든 비밀을 다 아시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권면하면서 바로 보고 보로 판단할 것을 권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