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32) 존 웨슬리의 전도 여행 2

(존 웨슬리 이야기 32) 존 웨슬리의 전도 여행 2

시온 0 121


존 웨슬리는 영국 전역을 말을 타거나 걸어서 이동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전도 여행을 하면서 제일 고통스러웠던 것은 약속된 시간 안에 복음을 전하는 장소에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름의 더위와 한겨울의 추위는 늘 웨슬리를 괴롭혔습니다.

 

특별히 소외지역이었던 콘월과 북부 광산 지역을 여행할 때는 고생이 아주 심했습니다. 겨울이면 북부 산악지대는 눈이 많이 쌓였고 안개로 인해 앞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말에게 눈은 아주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눈이 오면 말은 잘 달리지도 못했고 미끄러지거나 한 번 넘어지면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말이 눈 속에 빠져나오지 못하여 걸어서 먼 길을 간 적도 많았습니다. 걸어가다가 눈 속에 빠져 얼어 죽을 위험에 처한 적도 있었습니다. 비나 눈으로 인해 수십 리를 걸어갈 때는 먹지도 못해서 심한 고생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존 웨슬리가 하이위콤에서 설교하고 엔샴 강을 건널 때에는 강물이 불어나 둑을 넘었습니다. 말은 겁을 먹고 소용돌이치는 물속에서 뛰쳐나왔습니다. 겨우 진정시켜서 강을 건너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을 때 거대한 강물에 휩쓸려 죽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가까스로 강둑에 닿아서 살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 존 웨슬리와 말은 모두 물에 흠뻑 젖은 채로 휘트니까지 걸어가 자정이 되어서야 여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말은 병이 나서 먹지 못했고 존 웨슬리도 몸살에 고열이 나서 죽을 뻔 했습니다.

 

영국은 비가 많이 내리고 강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을 때는 여행객들이 늘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전도 여행을 떠난 웨슬리는 이런 일들을 수없이 많이 겪었습니다.


1764년 존 웨슬리가 웨일즈의 수루스베리에서 설교하고 여관을 가서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관 주인이 너무나 불친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다시 아버리스티스로 가려고 길을 떠났지만, 밤중이라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숲과 골짜기와 절벽과 늪지를 헤맸습니다.

 

겨우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침대 하나를 얻어서 자려고 했지만, 술 취한 광부들의 심한 술주정으로 그곳에 머물 수 없었습니다. 술 취한 광부의 안내로 다시 길을 떠나 새벽이 되어서야 산골 여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말을 살펴보니 말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자신이 잠시 쉬는 동안 술 취한 광부와 마부가 밤새 말을 타고 험하게 돌아다녔던 것입니다. 말은 거의 먹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존 웨슬리는 애처로운 마음에 잠을 자지 못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건초를 구해다가 말을 먹이고 상처를 돌봐주어야 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영국 거의 모든 섬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배를 타고 항해할 때도 여러 번 죽음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당시 영국에는 노상강도들이 어디서든지 여행자들을 공격했습니다. 특별히 먼 길을 여행할 때는 누구든지 노상강도를 두려워했습니다.

 

존 웨슬리는 여러 번 노상강도의 위험에 직면했지만 그때마다 강도들의 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존 웨슬 리가 80세 고령이 되던 해 어느 날 런던에서 마차를 타고 브리스톨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도중에 노상강도들이 바로 앞에 간 마차들을 습격하여 약탈하고 사람들을 해쳤다는 무서운 소식을 존 웨슬리가 들었습니다. 그는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믿음을 가졌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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