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64) 아름다운 감리교인 존 플레처 1
존 웨슬리는 감리교 부흥 운동을 이끌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중에 존 웨슬리가 가장 흠 없이 거룩한 마음과 거룩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생각했던 사람은 존 플레처(John W. Fletcher)입니다.
존 플레처는 스위스 베른 출신입니다. 그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삼촌의 추천으로 슈롭셔의 테른에 있는 귀족 힐 가의 가정교사로 영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귀족의 아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 그 집에서 가정교사로 일을 했습니다.
존 플레처는 어렸을 때 천재로 불리었으며 청년 시절부터 유독 깊은 종교 생활에 헌신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주인과 함께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가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 할머니는 예수님에 대해 아주 친절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다가 늦게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된 힐 부인은 존 플레처를 보면서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우리 가정교사가 감리교 부흥 운동으로부터 돌아서지 않으면 큰 일이 나겠구나!”
그 말을 들은 플레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했던 할머니가 감리교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리교인들은 어떤 사람인지를 캐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감리교인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감리교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합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기도하고 밤새도록 기도합니다.”
이 말을 들은 플레처는 감리교인들을 만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감리교인들이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저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을 만나고야 말 것입니다.”
그는 시내에 있는 리처드 에드워드 속장의 감리교 속회를 만나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감리교인이 됩니다. 그는 감리교 속회에서 믿음의 교제를 하는 동안 주님이 직접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회심하게 됩니다. 그는 회심과 함께 자신의 일생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하고 자기 자신과 나머지 생애를 하나님께 바치는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존 플레처는 회심한 직후 존 웨슬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존 웨슬리의 경건과 신앙에 깊이 감동하고, 감리교 부흥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존 웨슬리가 가장 신뢰하는 동역자가 됩니다.
그 후 그는 영국 성공회 목사가 되어 슈롭서의 메들리 교구의 담임 사제가 되어 25년간 성직자로 충성하다가 57세에 생을 마치게 됩니다.
존 플레처는 단 한 번도 감리교 부흥운동에서 조직을 운영하는 지도자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감리교인들은 그의 성품을 흠모하고 존경했습니다. 그는 일생 감리교 전도자로 헌신했습니다. 그는 북부 광산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복음을 전했고, 사랑의 수고를 담당하여 감리교인들의 아름다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존 플레처는 깊은 신학적인 지식과 통찰력을 갖고 있어서 사람들이 신앙적으로 궁금해하던 걸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귀족이던 헌팅돈 부인이 세운 트레베카 신학교의 교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존 플레처는 프랑스어가 모국어였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서툴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과 말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녹아 있어서 그의 말을 듣고서 그냥 돌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