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67) 찰스 웨슬리의 결혼생활 2

(존 웨슬리 이야기 67) 찰스 웨슬리의 결혼생활 2

시온 0 173


찰스 웨슬리는 샐리와 결혼한 후에 8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건강하게 자란 것은 3명에 불과했습니다. 21녀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찰스 웨슬리는 자신의 어머니 수잔나가 했던 방식 그대로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찰스의 두 아들은 모두 음악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큰 아들 찰스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가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 사무엘은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둘째 아들 사무엘에게서 유명한 오르간 연주자이자 교회음악 작곡가인 사무엘 세바스찬 웨슬리(Samuel Sebastian Wesley)가 태어났습니다.

 

찰스는 결혼한 후부터 전도 여행을 자주 쉬었습니다. 1756년 그는 마지막 전도 여행을 하고 전도 여행 자체를 완전히 그만두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찰스에게 집에만 있지 말고 계속 순회 전도 여행을 하자고 권면했지만 그때마다 찰스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형님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순회 전도 여행은 계속할 수가 없습니다.”

 

그 후 찰스 웨슬리는 일정한 교구의 설교자로 머물렀습니다. 그는 브리스톨과 런던에서 찬송을 쓰면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초기 감리교 부흥 운동에서 찰스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전도 여행에 힘썼으나 그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찬송시를 지은 것에 있습니다.

 

찰스 웨슬리는 평생 9,000편의 찬송을 지었습니다. 그 중에 17편은 결혼생활에 대한 찬송이 있습니다.


찰스 웨슬리는 평생 아내 샐리를 사랑했습니다. 샐리는 결혼한 후에 천연두를 잃았습니다. 그 결과 얼굴에 흉터가 있었습니다. 그 흉터로 샐리는 낙심했고 의기소침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찰 웨슬리는 아내에게 이렇게 농담을 하며 위로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젊은 얼굴을 잃어 버렸네요. 늙은 남편과 다닐 때 느꼈던 그 당혹감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샐리는 찰스 웨슬리에게 훌륭한 사역의 동반자였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찰스 웨슬리는 순회 전도를 하며 심신이 많이 지쳤습니다. 아이들이 생기기 전까지 샐리는 남편과 동행하여 순회 전도 여행을 같이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샐리는 몸이 좋지 않은 찰스가 지쳐 힘들어 할 때마다 남편을 따뜻하게 돌보아주었습니다.

 

샐리는 찰스 웨슬리에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늘 함께 동행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찰스는 남편과 아내를 동등한 서로 친구로 고백했습니다. 친구 같은 부부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돌봐주는 관계입니다.

 

찰스에게 결혼이란 샐리와 함께 사명의 짐을 나눠지는 것입니다.

동시에 현재의 행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행복한 가정과 부부관계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관계였습니다.

 

찰스는 결혼에 있어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식지 않게 만드는 법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유지하는 길이고 하나님과의 사랑도 유지하는 길입니다.

 

찰스는 81세까지 살았고, 샐리는 86세까지 살았습니다. 샐리는 불행한 결혼생활로 많은 고생을 했고, 평생 거의 홀로 지내야 했던 존 웨슬리에게도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었습니다. 찰스는 존 웨슬리 형제자매 중에서 가장 다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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