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89) 일기와 편지의 사람 존 웨슬리

(존 웨슬리 이야기 89) 일기와 편지의 사람 존 웨슬리

시온 0 39


존 웨슬리는 평생 일기를 썼던 사람입니다. 그는 17351014일부터 17901024일까지 55년 동안 자기 삶과 전도 여행의 경험을 일기로 기록하여 남겼습니다.

 

존 웨슬리는 다른 감리교 설교자들에게도 매일의 생활과 전도 일기를 기록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에게 일기를 쓰는 건 매일의 삶을 성찰하고 앞일을 계획하는 데 큰 유익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에게 일기 쓰기는 가장 중요한 경건의 훈련이었던 것입니다.

 

존 웨슬리의 일기는 단순한 일상의 기록만이 아니라 감리교 설교자들과 성도들을 위한 교육의 목적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감리교 설교자들과 성도들은 존 웨슬리의 여행 일기를 읽고 그의 신앙과 거룩한 삶을 배웠고 전도의 방법과 전도자의 삶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존 웨슬리의 일기는 모든 감리교인들의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또 존 웨슬리의 일기는 당시 삶의 모습과 풍물 등을 보여주는 역사 기록적 가치가 높았습니다.

 

존 웨슬리의 편지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1714년 차터 하우스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님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의 편지는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편지 중에 가장 빠른 것은 1721113일에 쓴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1791226일 마지막 편지를 쓰기까지 약 80년 동안 총 2,760통의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존 웨슬리는 179132일 수요일 소천하기 4개월 전까지 일기를 썼고, 열흘 전인 222일까지 설교했고, 8일 전까지 편지를 썼습니다.


 존 웨슬리는 부모와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동역자들과 수많은 감리교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또 자신에게 조언과 상담을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편지를 썼습니다.

 

존 웨슬리의 편지에는 편지를 받는 사람을 도우려는 사랑과 정성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온갖 영적 교훈과 교육적인 말씀을 담아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아마 세계 역사상 존 웨슬리보다 가장 많은 편지를 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초대교회의 사도 바울처럼 편지 목회를 했습니다. 존 웨슬리의 편지는 그의 마음과 생활, 그리고 영성과 신학이 잘 나타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존 웨슬리가 쓴 중요한 편지는 매월 1회 열리는 감리교 편지의 날에 신도회에서 읽혀졌습니다. 프랑크 베이커(Frank Baker) 박사는 존 웨슬리를 교회사에서 가장 위대한 편지 목사(postal pastor)’라고 불렀습니다.

 

1791226일 토요일은 존 웨슬리가 마지막으로 편지를 쓴 날입니다. 그날 존 웨슬리는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노예 해방에 힘겨운 싸움에 지칠 대로 지친 윌버포스에게 인생의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의원님을 세상에 저항하는 아다나시우스로 세워 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없었다면, 신앙심과 영국과 인간 본성의 부끄러움인 이 지독한 악행에 저항하는 의원님을, 이 영광스러운 싸움을 싸워가시는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원님 편에 함께 계시면 누가 의원님께 대항할 수 있겠습니까? …… 선한 일을 하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계속하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그 크신 능력으로 버티십시오. 그 앞에서(해아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지독한 악행인) 미국 노예제도까지 모두 없어질 때까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그 크신 능력으로 계속하십시오.

존 웨슬리의 편지를 받은 윌버포스는 다양한 반대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노예제도 폐지 법안을 제출함으로 결국 그 법을 통과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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