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이야기 97) 존 웨슬리의 교육 원리

(존 웨슬리 이야기 97) 존 웨슬리의 교육 원리

시온 0 9


존 웨슬리는 어린이들에게 한없이 친절하고 다정했지만, 교육의 방법은 지나칠 정도로 엄격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수잔나의 영향으로 아이들에게 엄격한 종교교육과 학습을 시켰습니다.

 

존 웨슬리는 어머니의 교육 원리를 존중하여 그대로 아이들에게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존 웨슬리가 정리하여 소개한 어머니 수잔나의 신앙교육 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머니는 우리 가정의 아이들에게 말을 할 수 있을 때부터 주기도문을 가르쳤고, 기상과 취침 시에 끊임없이 암송하도록 교육했습니다. 자녀들이 조금 더 성장한 이후에는 성경 읽기와 시편 찬송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구약 성경 한 장을 읽고, 개인기도 시간을 가졌는데, 이 모든 일은 아침 식사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방과 후에는 둘씩 짝을 지어 시편 한 편과 신약성경 한 장을 읽었습니다.”

 

수잔나 웨슬리는 공부하는 시간도 정해주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수잔나가 정한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에는 공부에 집중해야 했고, 이유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공부하는 방을 나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수잔나 웨슬리는 아이들의 교육, 낮잠, 식사, 취침 시간을 정하고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또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은 항상 칭찬하며 격려했습니다. 반대로 고의적인 잘못이 있을 때는 엄격하게 훈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존 웨슬리는 어머니에게 배운 엄격한 교육 원리를 그가 세운 학교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존 웨슬리가 세운 킹스우드 학교 시간표에는 주일 외에는 휴일도 없었고 노는 시간도 없었습니다. 교사들이 노는 시간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자 존 웨슬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노는 시간이나 오락을 원한다면 차라리 기도회를 하도록 하라. 어린아이 때 노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놀 것이다.”

 

킹스우드 학교는 어린이 수도원 같았습니다. 학생들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개인 독서와 묵상을 하고 5시에 아침 예배를 드립니다. 6시에 노동을 하고 7시에 아침 식사를 합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일과가 진행되고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식사 규정 중에 매주 금요일은 항상 금식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놀기도 했고 장난도 쳤습니다. 존 웨슬리가 학생들이 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1768년 어느 날 킹스우드 학교 기도회 시간에 소년소녀들에게 성령의 강력한 은혜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많은 소년소녀가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그날의 일을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바람처럼 강하게 소년소녀들에게 임했고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날 많은 어린이가 회심을 체험하였고, 그날 이후 학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와 같은 어린이 부흥 운동은 다른 감리교 주일학교와 주간학교로 번져가게 되었습니다.

 

존 웨슬리의 어린이 사랑과 교육의 목적은 어린이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과 어린이들 안에 그리스도의 인격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존 웨슬리의 교육 목적이었습니다.

 

존 웨슬리의 어린이 사랑은 감리교 주일학교의 부흥과 많은 감리교 미션학교 설립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감리교 어린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열심은 존 웨슬리로부터 물려받은 복된 은혜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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