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청개구리에게 배운 구원의 은혜

(목회칼럼) 청개구리에게 배운 구원의 은혜

시온 0 6679

밤새 비가 많이 내린 날 새벽에 새벽기도를 준비하기 위해 3층 서재로 올라갔습니다. 그 시간에 비가 멈춰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려고 창문을 열었습니다. 이중창 중 한쪽 창문을 열자 다른 색깔의 작은 물체가 보였습니다. 손톱만한 크기의 청개구리였습니다.

 

놀라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창문을 활짝 열고 청개구리를 창문 밖으로 내보내려고 손짓을 했습니다. 저는 밖으로 나가라고 손짓을 했는데 개구리는 잘못 알아듣고 서재 안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책상 밑으로 들어간 청개구리를 찾아서 책을 계속 치워나갔습니다. 결국 발견한 청개구리를 손을 잡기가 어려워서 하얀 종이를 가지고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청개구리가 도망을 칩니다. 청개구리는 도망을 치면서 제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청개구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내게 붙잡혀야 살아!”

 

우여곡절 끝에 청개구리를 창문 밖으로 안전하게 내보냈습니다. 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제가 청개구리에게 했던 말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서재에 들어온 청개구리가 서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그것은 제게 붙잡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유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되찾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제게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가 자유를 얻는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너도 나한테 붙잡혀야 살아! 그게 자유를 얻는 유일한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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