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09일 수요일) - 믿음과 돈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09일 수요일) - 믿음과 돈
감리교를 시작한 존 웨슬리는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많이 벌어라 (Gain all you can)
할 수 있는 한 많이 저축하라 (Save All you can)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주라 (Give all you Can)
믿음과 돈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믿음과 돈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참믿음을 가진 사람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돈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2022년 3월 6일 장응복 장로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장의원’을 열고 30년간 그곳에서 일하면서 평생 모은 재산 113억원을 한동대학교에 전부 기부하고 조용히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온누리교회를 섬기던 장로로 장응복 장로님은 오른손이 하는 덧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령 말씀대로 자신의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1923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그는 평양의학전문학교를 나와 의사 생활을 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2월 그는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그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인 병원인 ‘장의원’을 열었고 그곳에서 30년간 일했습니다.
그는 의사로 번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해 재산을 100억원 이상으로 불렸지만 늘 검소했습니다. 자기 소유의 자가용 한 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옷도 아내인 김영선(93)씨가 손수 뜨개질한 것을 즐겨 입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차를 사고 옷을 사는 대신 자신의 재산을 미래 세대를 돕는 일에 쓰기로 했습니다.
그는 한동대 표어 ‘배워서 남 주자’에 감동을 받고 ‘벌어서 남주자’라는 말을 종종하곤 했습니다. 그는 2015년 35억 700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매년 1억~50억원 가량을 한동대에 기부했습니다.
그는 성실히 번 돈을 허투루 쓰는 법도 없었습니다. 큰 아들 장성훈 건국대 충주병원 교수는 아버지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집에서 생일잔치를 열어본 적이 없고, 거실 바닥에 깔린 카펫과 삼 형제의 옷가지를 어머님께서 손수 뜨개질해 만드셨습니다. 한번 산 옷은 10년 이상 입는 게 기본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번 돈을 한동대에 전부 기부했습니다. 한동대에서는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길 원했지만 장응복 장로님 살아 있는 동안에 기부 사실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장응복 장로님께서 돌아가신 이후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기부 사실을 언론에 알리게 된 것입니다.
참믿음은 열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맺을 열매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벌고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저축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쓰는 것입니다. 돈을 벌고 저축하고 쓰는 것에서 우리의 믿음이 나타나길 원합니다. 참믿음 돈을 벌고 쓰는 데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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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목표는 예수님을 믿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돈을 벌 때도 저축할 때도 쓸 때도 모두 예수님의 뜻대로 행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여전히 내 맘대로 돈을 벌고 내 맘대로 돈을 쓴다면 최소한 돈의 부분에서는 예수님께서 주인 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돈도 주인 되신 예수님의 뜻대로 순종하여 행합니다. 우리 모두 돈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아름답게 드러나게 되길 소망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 6:24)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 13:5)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10)
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19-21)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전 6: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