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13일 주일) - 안아주심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13일 주일) - 안아주심
하나님께서 땅을 창조하실 때 땅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 1:2)
하나님께서 창조를 시작하실 때 땅은 하나님의 창조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땅은 무능력했고 속이 텅 비었고 무엇도 명료하게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계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수면 위를 운행하셨습니다. 이때 운행하셨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라찹(rachaph / רָחַף)’입니다. 뜻은 품어주다, 따뜻하게 안아준다. 휴식하게 만들다 등을 의미합니다. 창조는 새로운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땅을 성령님께서 안심하도록 따뜻하게 품어주셨습니다. 바짝 긴장하고 있는 땅을 성령님께서 안심하고 하나님의 창조에 편안하게 자신을 맡길 수 있도록 꼭 안아주셨던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영적으로 게을러서 그렇기도 하고 죄성 자체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인간이 언제 변화됩니까?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핵심순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 순간은 성령님께서 나를 찾아와 나를 꼭 안아주셨을 때입니다.
모든 것은 성령님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실 때 변화됩니다. 류태영 장로는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을 기획한 분이십니다. 새마을 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천하신 분은 박정희 대통령이지만 새마을 운동의 내용을 기획하신 분은 류태영 장로님입니다.
해리 트루먼이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미국의 경제는 엉망이었습니다. 2차 대전 직후였기에 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국무장관이었던 조지 마샬이 적절한 경제 촉진 정책을 제안합니다. 그 경제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제 경책을 트루먼 플랜이라고 부르지 않고 먀살 플랜이라고 부릅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직접 그렇게 부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새마을 운동은 기획한 류태영 장로의 경제 정책입니다. 우리나라는 류태영 장로의 경제 정책으로 잘 사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류태영 장로는 우리나를 진짜 잘사는 나라로 만든 위대한 축복의 통로입니다.
류태영 장로는 기도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한 마디로 ‘기도 인생’이라고 부릅니다. 류태영 장로는 전라북도 임실 관촌면에서 태어나 청웅면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8남매 중 다섯째였는데, 집안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위로 형 둘과 누나 둘은 초등학교 근처도 가본 적이 없고 눈만 뜨면 들로 나가 나무를 하고 농사일을 거들어야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청웅면에 개척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를 개척하신 분은 조 요셉 전도사님이십니다.
류태영 장로는 조요셉 전도사님께 기도를 배웠습니다. 전도사님을 통해 매일 새벽 기도를 드리고 매 순간 기도를 드리는 기도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 요셉 전도사님은 항상 5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즉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지금 사는 지역을 위해 기도하고, 예수 믿지 않는 친구와 친척을 위해 기도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자신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던 것입니다.
류태영 장로는 그 가르침을 따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새벽기도를 드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당시 새벽기도는 예배 없이 그냥 혼자 기도하고 오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 얼마나 추운지 이가 서로 부딪치며 소리를 낼 정도로 너무나 추운 날 내복 없이 솜을 넣어 만든 바지저고리 사이로 매서운 겨울바람이 들어오는 날에 몸을 구부려 열을 모아 보려고 애를 쓰며 기도하고 있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추위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온몸이 따뜻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전도사님께서 담요를 덮어주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눈을 떴을 때 담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기도하자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그때 소년 류태영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이게 성령 체험인가? 성령님이 나를 꼭 안아주신 거였나?”
그날 류태영은 기도할 때 어머니의 품 안에서 느끼는 아늑함을 느꼈습니다. 추위만을 녹이는 따스함이 아니라 환경과 공간을 넘어선 절대적인 평온이 그에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날 성령께서 소년 류태영을 따뜻하게 안아주셨을 때 류태영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가족 중에 유일하게 초등학교를 졸업한 류태영은 중학교 진학은 꿈도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매일 기도하는 삶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농촌도 잘 사는 곳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된 류태영은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습니다.
류태영은 하나님께 간절히 중학교 진학할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기적같이 중학교 입학의 기회를 열어주십니다. 그는 18살 때 읍내 장로님 댁 아이들 입주 과외를 시켜주는 조건으로 중학교에 진학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아머니께 차비만 받아서 서울로 올라옵니다.
서울 미국부대에서 고향 사람이 통역을 하고 있어서 그곳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미군부대 앞에서 구두를 닦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진학할 야간고등학교를 알아봅니다. 그런데 그때가 고등학교 개학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상태였습니다.
야간고등학교를 알아보다가 노량진에 있는 동양공업고등학교를 알게 됩니다. 류태영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무작정 교장실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선생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제일 공부만 시켜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불쌍히 여기셨는지 특별한 배려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대학 진학을 위해 구두닦이, 신문 배달, 행상, 공장청소부로 일을 합니다. 그는 힘든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작은 개척교회를 섬겼습니다. 주일예배 수요예배 등 교회의 모든 예배에 다 참석하고 성가대와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고등부 회장으로 교회를 섬셨습니다. 금요일이면 학생회 회원들의 집을 다 순회하며 심방해서 별명이 ‘류목사’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는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그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면서도 감사하다는 말로 가득했습니다.
그는 1957년 그렇게 소망하던 대학에 입학합니다. 건국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유학을 꿈꾸게 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십니다. 그는 주저 없이 농촌을 잘 살게 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그는 선진 농업을 배울 수 있는 덴마크 유학을 꿈꾸게 됩니다.
당시는 미국 유학도 드물던 때였는데 덴마크 유학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십니다. 덴마크에서 제일 높은 분에게 편지를 보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소망과 포부를 담은 편지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덴마크 국왕에게 보냅니다. 백과사전에 국왕의 이름이 나와 있는데 주소는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프레데릭 9세 국왕 귀하, 코펜하겐, 덴마크
이 말도 안 되는 편지는 하나님의 기적으로 덴마크 국왕에게 전달되고 덴마크 국왕이 비행기표와 함께 전액 장학금으로 덴마크 유학을 허락합니다. 이 일에 대해 류대영 장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13년 새벽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는 덴마크에서 2년을 공부하고 덴마크보다 더 발달된 선진 농업 국가가 이스라엘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로 공부하러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이스라엘 외무성 장학금을 받게 하시고 4년 동안 히브리 대학에 가서 공부하게 됩니다.
그 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건국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박정희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새마을 운동의 모든 틀과 기초를 만들게 됩니다. 류태영 장로님은 성령께서 안아주시면 혼돈과 공허와 흑암 중에 있던 인생이 얼마나 귀하게 복되고 존귀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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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실 때 우리는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품어주실 때 세월과 시간을 낭비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능력도 힘과 권세도 없던 인생이 새로운 인생으로 변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