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19일 토요일) - 거룩함의 본질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19일 토요일) - 거룩함의 본질
노만 빈센트 필 목사가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 간증하는 것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원래 의사였고 돈을 잘 벌었다고 했습니다. 빈센트의 아버지께서 활동하시던 때는 전등불도 없고 석유 기름을 켜고 살던 시대였습니다.
당연히 자동차도 없고 전화도 없다가 겨우 전화가 생기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갑자기 소명을 받아서 의사를 그만두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수입이 줄어들어 생활이 상당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빈센트는 장남이었는데, 아버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품고 어머니와 함께 불평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그 전화를 받아보니 창녀촌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창녀촌에서 19살 먹은 어린 창녀가 병이 들어 죽어가고 있는데 그 노만의 아버지 목사님께 전화했던 것입니다. 전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목사님 저는 지금 병이 들어 죽어 가는데 치료받을 돈도 없고 지금 고통 속에 있습니다. 목사님은 의사시니까 제발 와서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 목사님은 장남인 빈센트 목사를 데리고 창녀촌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빈센트 목사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너 어서 외투 입고 준비해라. 성경책하고 약 가방 들고 나와 함께 가자.”
그러자 빈센트의 어머니가 기겁하고 말렸습니다.
“아니 여보 당신 미쳤어요. 세상에 우리 맏아들을 데리고 창녀촌을 가다니... 여보 절대 안 돼요. 애들 교육을 어떻게 그렇게 한단 말예요. 당신 혼자 가요. 노만은 데리고 못 가요.”
그러자 아버지 목사님께서 싱긋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를 늙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나도 아직 젊은 사람이요. 내가 창녀촌에 전도하러 갔다가 유혹을 당하면 어떡하오. 내가 유혹을 당하지 않고 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맏아들을 데리고 가는거요.”
그 말에 빈센트의 어머니께서 조용히 허락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빈센트는 아버지를 따라 자기 일생에 처음으로 창녀촌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조그마한 방에 침침한 전등불을 켜놓고 19살 먹은 소녀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청진기를 대서 진찰을 해보더니 이미 심각한 상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성경을 펼쳐서 소녀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소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나쁜 여자예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예수를 믿었고 내가 어릴 때도 교회도 갔는데 고향을 떠나서 객지에 와 있다가 타락하여 이렇게 윤락녀가 되었습니다. 나는 나쁜 여자요. 나는 더러운 여자입니다.”
그러자 아버지 목사님께서 그 소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당신은 좋은 여자입니다. 당신은 분명히 좋은 여자인데, 나쁜 환경에 들어와 있을 뿐입니다. 천사처럼 착하고 좋은 여자가 창녀촌에 떨어진 것뿐입니다. 당신이 회개하고 돌아서기만 하면 당신은 원래대로 좋은 사람이 됩니다.“
옆에서 아버지의 말을 듣던 빈센트 목사님은 너무나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모두가 손가락 하며 나쁜 여자라고 말하는 창녀를 아버지께서 귀중하게 여기시고 존귀한 말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이런 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 예수께서는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몸을 찢고 피를 흘려 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님께서 당신 안에 들어가셔서 당신을 거룩하게 하시고 당신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고통이 없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창녀는 눈물을 주루룩 흘리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말 저도 예수님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버지 목사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물론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 목사님은 예수님을 어린 창녀를 영접시키고 그녀의 머리에 안수하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권세로 말하노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이 구원받은 것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그 소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 후에 빈센트는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후에 소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이 온 것입니다.
그 일을 경험하고 나서 노만 빈세트 필은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아 목사가 되기로 결단합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정말 장엄하고도 멋있는 일이다. 창녀같이 죄짓고 죽어가는 여자에게 용서와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나도 이 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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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일에 불평불만이 많던 노만 빈센트 목사를 변화시킨 것은 무엇입니까? 아버지 목사님께서 보여주신 한 영혼에 대한 깊은 존중과 사랑입니다. 빈센트 목사님의 아버지는 19살에 죽어가는 창녀를 정죄하거나 멸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여성으로 존중했고 존귀하게 여겼습니다. 그것이 아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아들의 삶을 그리스도께 드리도록 만들었습니다.
거룩함의 본질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중입니다. 예수님을 만날 때 거룩함에 사로잡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심이 깊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중이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눅 15:4)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눅 15:8)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