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 겉모습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 겉모습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지만 인간인 우리는 외모를 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겉모습만 보고 사람들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삶을 산다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본 모습보다 겉모습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겉모습이 아닌 본 모습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때로는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보기에 형편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대부분은 진짜 자기 모습은 감추고 숨기기 때문입니다.
‘팔복’이란 영상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람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셨던 최춘선 목사님의 이야기에서 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최춘선 목사님은 지하철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광인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는 실상 누구보다 훌륭한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는 가난한 분들에게 무상으로 땅을 나눠주셨고, 수많은 고아를 돌보셨고, 독립운동을 하셨으며, 동경 유학까지 가서 5개 국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최춘선 목사님은 이 모든 것을 철저히 가리고 지하철에서 광인처럼 맨발로 30년 동안 지하철을 다니고 거리를 다니면서 전도를 하십니다. 그것도 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전도를 하십니다.
‘팔복‘ 영상을 찍은 김우현 PD가 최춘선 목사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 할아버지, 왜 이렇게 하고 다니세요 ? ”
그때 최춘선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이건 나의 보호색이야 ”
저는 이 부분에서 큰 감동과 놀라운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랑을 숨깁니다. 그러므로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화려한 치장이나 자기 자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 목사 중에 신학대학교 교수가 있습니다. 친구 교수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이 교수의 아버지도 목사님이신데, 똑같은 증세로 허리가 몹시 아팠습니다. 그런데 어느 기도원의 원장님의 기도를 받고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그래서 wp 친구 교수도 아버지의 소개로 그 원장님께 기도를 받으러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같은 증세로 허리가 아픈 집사님이 계셔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첩첩산중에 있는 기도원을 찾아가니 기대했던 것과 달리 원장님은 허리가 완전히 굽은 꼬부랑 할머니셨습니다. 또 기침을 아주 심하게 하십니다. 마치 천식 환자처럼 보였습니다. 제 친구 교수는 할머니 원장님을 보자 이런 생각이 마음속에 들었습니다.
“ 저분에게 기도를 받으면 안 아픈 것도 아프게 될 것 같다 ”
먼저 함께 간 집사님께서 엎드려 누우니 원장님께서 기도해주셨습니다. 이 집사님은 정말 간절히 기도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제 친구 교수의 차례입니다. 그런데 도무지 마음이 내키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손짓하는 원장님의 성의에 마지못해서 엎드려 누웠습니다. 원장님은 간절히 기도해주셨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놀라운 결과가 생겼습니다. 함께 기도를 받았던 집사님은 깨끗이 나아서 더는 허리가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 교수는 처음과 같이 아팠습니다. 제 친구 교수는 왜 고침을 받지 못했습니까? 사람을 겉모습으로 취하여 끝까지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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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쓰시는 귀한 분들을 알아보려면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삶의 방식을 철저하게 버려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고 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본 모습을 가꾸고 다듬는 인생은 때로는 겉모습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겉모습이 화려하지 않으면 사람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태도가 있다면 철저하게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보고 세월을 지내며 보고 찬찬히 보고 깊게 보면서 겉모습이 아닌 본질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은 겉모습은 초라합니다. 그러나 본모습은 깊고 풍성하고 훌륭합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진짜 하나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습관과 태도를 버리지 않은 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고 그들의 영적 조언들을 소중히 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신 16:19)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삼상 16:7)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행 10:34)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롬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