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05일 토요일) - 한결같은 은혜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3월 05일 토요일) - 한결같은 은혜

시온 0 2045

오늘의 아포리즘 (2022305일 토요일) - 한결같은 은혜

 

창세기를 읽다가 4장에서 놀라운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향한 은혜를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41절입니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4:1)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으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이때 말미암아는 히브리어로 에트(eth / אוֹת)’입니다. 뜻은 돕다, 함께 하다, 임재하다 등을 의미합니다. 하와의 고백은 이렇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내가 아들을 낳았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아들을 낳았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임재하셔서 내가 아들을 낳았다.”

 

하와가 경험한 에덴 밖에서의 삶은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삶입니다. 에덴 밖의 삶에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계속 아담과 하와에게 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향한 은혜를 거두지 않으십니다.

 

제가 사용하는 성만찬 예식의 문구 중에 이런 고백이 있습니다.

 

저희가 주님과 멀리 떨어져 사랑을 잃어버렸어도,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있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향한 은혜를 거두지 않으십니다.

 

인디언 부족은 자녀들을 용사로 키우기 위해 초원에 홀로 두고 밤을 새우게 합니다. 초원에서 홀로 밤을 새우게 된 자녀들은 깜깜한 밤에 홀로 있어 두려움에 떨면서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새웁니다. 그런데 새벽에 되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녀가 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버지가 완전무장을 하고 밤새워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잔 앤더슨이란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의사의 실수로 실명을 하게 됩니다. 공군 장교였던 남편은 실명한 아내의 직장 출퇴근을 매일 도와줍니다. 남편도 출근하면서 아내의 출근길을 돕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남편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언제까지나 내가 계속 데려다줄 수 없으니 내일부터는 혼자 출근하도록 해요.”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아내는 이를 악물고 그동안 익힌 것을 더듬으며 혼자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며, 건널목을 건너고 사무실 계단을 오르내리며여러 번 넘어지며 서러워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하지만 차츰 출퇴근이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잔이 버스를 탔을 때, 운전기사가 무심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인은 정말 좋겠어요. 좋은 남편을 두셔서요. 매일 한결같이 부인을 살펴주시니까요.”

 

알고 보니 남편은 매일 아내가 버스를 타면 뒤따라 타서는 아내 뒷자리에 앉으며 말없이 아내의 출퇴근길을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홀로서기를 해내기까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외면하고 불순종의 길을 고집할 때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한결같이 내게 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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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도 내게 충만하게 부어집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하나님을 떠나서 내 생각과 내 판단을 고집할 때도 변함없이 부어집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 어디서나 멈추지 않고 계속 부어집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가운데 있습니다. 나를 향해 은혜를 거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늘 나와 함께 하십니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4:1)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5:1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6:2)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30:10)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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