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8일 화요일) - 게으른 삶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8일 화요일) - 게으른 삶
인생을 바꾸는 것은 습관을 고치는 것입니다. 작은 습관 하나를 고치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는 설교 준비를 미리 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습니다. 목표는 2주 전에 미리 설교를 준비하고 1주 전에 미리 원고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아직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 이번 주에는 설교 준비를 미리 해야지 이렇게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어느덧 벌써 목요일입니다. 그때가 되면 또 후회하며 성경을 묵상하고 자료를 정리합니다. 그런 다음 금요일 주보를 만들면서 개요를 만들고 결국 토요일 오전에 원고를 쓰게 됩니다.
토요일 오전에 원고를 쓰게 되면 오후에 원고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너무 에너지를 많이 썼기 때문에 원고를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 부목사님께서 설교를 위한 PPT 작업을 하시기에 원고를 넘기고 나면 무조건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주일 새벽기도 후에 다시 급하게 원고를 점검하고 확인합니다.
주일 아침마다 늘 다음 주는 미리 원고를 써서 미리 3~4번은 원고를 교정해야지 이렇게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지킨 것은 1년 중에 몇 번 되질 않습니다. 늘 설교 준비에 부담을 느끼다 보니 뒤로 미루다가 허겁지겁 설교 원고를 쓰고 원고를 더 오랫동안 다듬었다면 훨씬 더 좋은 설교를 했을 거라고 후회를 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미리 하질 않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시간이 없어도 미리 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뒤로 미루다가 더 미룰 수 없을 때 후회하면서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다 써버립니다. 그래서 확인하고 점검할 시간이 없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무엇이든지 미리 합니다. 미리 하면 점검하고 확인할 시간이 있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붓지 않습니다. 항상 에너지를 남겨두고 일을 가볍게 합니다. 그래서 더 좋은 영감을 받을 기회가 많고 더 좋은 자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늘 부지런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며 살았습니다. 스스로 게으르다는 것을 인정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게으른 것을 인정합니다. 이 인정은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 원한 것이지 게으른 그대로 살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게으른 사람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줄 모릅니다. 언제나 일을 뒤로 미루다가 마감에 쫓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붓습니다. 그래서 점검하고 확인할 시간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은 자기 인생을 점검하지 못하고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합니다.
더 나은 삶을 살려면 게으름을 버려야 합니다. 반성이 있는 삶을 살려면 게으름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제발 진짜 부지런해져서 시간이 쫓겨서 허겁지겁 에너지를 한꺼번에 다 써버리는 비효율적인 삶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며 반성과 점검으로 계속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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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정확하게 보질 못합니다. 나를 제대로 모르기에 내가 세운 계획과 목표는 실현 불가능합니다. 나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만 내가 이룰 수 있는 계획과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나는 오랫동안 계획만 거창하게 세우는 삶을 살았습니다. 거창한 계획은 늘 마음에 부담만 지우고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나를 정확하게 아는 것에서 진정한 인생은 시작됩니다. 인생의 변화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작은 습관 하나를 고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게으름과 싸우고 있습니다. 허울 좋게 저를 부지런하다며 자신을 속이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은 인제 그만두려고 합니다. 습관을 바꿀 수 없다면 인생은 바꿀 수 없습니다. 인생을 바꾸려면 작은 습관부터 고치기 위해 나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태만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 (잠 19:15)
13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14 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 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딤전 5:13)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딛 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