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 공평한 인생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 공평한 인생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면 공평에 대해 눈이 열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부족한 것과 넘치는 것이 함께 있습니다. 부족한 것만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넘치는 것만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성도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족함이 없게 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머리가 정말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밤을 새워 정리하고 외우면 그 친구는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저를 찾아옵니다. 그런 다음 제가 정리한 내용을 2번 정도 읽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점수가 더 좋습니다. 외우기 어려운 헬라어나 히브리어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친구는 아침에 와서 제가 정리한 단어와 문장을 3-4번 읽습니다. 그런 다음 시험을 보면 그 친구는 백점을 맞습니다. 저는 1-2개 틀립니다.
저는 그 친구를 보면서 공평하지 않은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 집에 놀러 갔습니다. 그 친구는 책이 없습니다. 대학생이고 신학생인데 교과서가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신학대학에 다니는 것을 반대하기에 책만 보이면 찢어버리고 태워버리십니다. 그래서 책이 없습니다. 반대로 저는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든든한 부모님이 계십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 친구가 저를 보고 불공평한 하나님을 외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모님의 빚을 갚고 있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쉴 수도 없고 늘 시간이 쫓기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모님을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 친구에게 공부만 할 수 있는 저는 너무나 큰 특혜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인생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적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면 공평에 눈이 열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풍부한 것과 모자란 것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원망과 불평이 사라집니다. 그런 다음 내 인생에 대해 감사와 기쁨이 생겨납니다.
여러분 송명희 시인을 기억하십니까? 그녀는 태어날 때, 의사가 뇌를 집게로 잘못 건드려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소뇌가 망가져서 평생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사는 것도 힘겨운데 너무도 가난해서 분유 한 병 제대로 먹을 수 없었고, 일곱 살 때까지는 누워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열 살이 넘어서야 겨우 밥숟가락을 스스로 쥘 수 있게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께서 결핵에 걸렸습니다. 그녀는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태어난 것을 저주했고, 사춘기 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자살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17살 때 죽더라도 하나님을 만나고 죽어야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몇 시간씩 목숨 걸고 기도했습니다. 왜 자신을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태어나게 했는지 절규하면서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녀를 찾아오셨습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에 몇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입에서 ‘시’가 터져 나왔습니다. 학교 문턱에도 가 본 적이 없었던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시를 주신 것입니다. 문학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녀에게 완전한 예술가이신 하나님께서 시를 마음에 넣어주신 것입니다. 그녀는 온몸을 뒤틀어가며 시를 받아 적었다. 이때 쓴 대표적인 시가 바로 ‘나’입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나 남에게 있는 건강있지 않으나/나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가졌으니/나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고/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으며/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공평하신 하나님이/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나 남이 없는 것을 갖게 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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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공평에 대해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통치를 받으면 인생의 부분만 보던 눈이 인생 전체를 볼 줄 아는 지혜가 생깁니다. 그러면 불평하고 원망하던 삶이 감사와 찬양의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시 45:6)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시 98:9)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 (잠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