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 특별한 인생

재작년 청소년 집회에서 강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시거나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경우 자녀는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자책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심리학적인 근거에서 한 말인지 모르지만 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제 청소년 때를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자책하는 마음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신 것이 버림받은 것 같은 생각과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저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함께 안 계시다는 이유로 보통의 평범한 삶보다 훨씬 못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분노가 제 안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배우면서 또 많은 인생과 가정을 만나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요 10:3)

주님은 사람들의 인생을 개별적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저는 알았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삶이란 제가 상상으로 만들어냈을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양가 부모님이 계시고 자녀들이 자라는 가정은 보통의 평범한 가정이고 저처럼 부모님 중 한쪽이 먼저 돌아가시거나 이혼한 가정은 이상한 가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진리로 보면 평범한 보통의 가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인생을 각자 다 특별하게 개별적으로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가정에도 수많은 감춰진 사연들이 있고 때론 충격적인 상처들이 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많은 가정을 만났습니다. 그들 가정은 전부 다 특별한 가정이었습니다. 단 한 가정도 평범한 가정은 없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보면 평범한 인생은 없습니다. 모든 인생은 예수님께서 각각 인도하시기에 특별한 인생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은 아주 특별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부러워하며 내 인생만 이상하다고 한탄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무지한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모든 인생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특별한 인생입니다. 우리는 윤동주의 ‘서시’처럼 내게 주어진 특별한 삶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합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다른 인생을 부러워하며 인생과 세월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길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하루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내가 주어진 길을 피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견뎌야 할 때는 견디고 이겨야 할 때는 이겨내야 합니다. 매일 이렇게 기도하며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주님! 오늘 내 앞에 주어진 삶을 겁내지 말고 피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견뎌내고 이겨내게 하소서. 매일의 삶을 견디고 이겨내어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잘 빚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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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삶은 내 인생에 주어진 것에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삶은 내 인생에 주어진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피하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깎여지고 다듬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빚어지고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요 10:3)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롬 8:5-8)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딤전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