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 하나님의 음성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 하나님의 음성
어떤 청년이 수련회 때 제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참 행복하고 좋지요? 저도 그런 행복을 자주 경험하고 싶어요.”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제 경험을 비춰서 청년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어떤 순간에는 큰 위로와 평안함이 임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단다.”
2003년 저는 큰 교회 부목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당시 담임목사님은 감리교 감독 회장이셨습니다. 감리교 전체의 행정 책임자이셨습니다. 저는 부목사를 마치면 적당한 교회 담임목사로 가길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부목사 시절에 책도 3권 써서 출판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03년부터 하나님께서 제가 기도만 하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나를 믿고 물속에 뛰어들어라.”
제가 처음 쓴 책이 ‘요나의 기도’입니다. 요나서에 보면 요나가 불순종해서 도망치다가 풍랑을 만납니다. 그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풍랑이 치는 바닷속으로 자신을 던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장면을 연상시키시면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저는 이 말씀이 무슨 뜻인 줄 금방 알았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개척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다 갖춰진 교회에 부임해서 가길 원했습니다. 이미 성도들이 많이 있는 교회에 가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를 교인 하나 없이 개척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번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기도만 하면 그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제가 싫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고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힘든 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안 믿으면 모르지만 믿는다면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알아보니 건물을 빌리는 데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교회에 건물을 빌려주려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돈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 또 하나님께 사정 이야기를 하고 다른 길이 없느냐고 물으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무조건 물속에 뛰어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너무나 싫었던 교회 개척을 내가 해야 할 사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더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그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년이란 시간 동안 교회 개척을 체험하게 하신 후에 다른 교회로 부임하게 하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30대 초반의 나이에 교회 개척을 경험해 본 것이 제 인생과 목회에 얼마나 큰 자양분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그렇게 제 인생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당시에는 제 소망과 너무나 다른 말씀이라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 앞에 내 생각과 소망을 꺾고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게 싫어하던 저를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대로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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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모든 말씀에는 특별한 하나님의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해도 불순종할 사람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종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말씀에 이미 순종하고 있어야 하고 어떤 말씀을 주시더라도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많은 계획과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면 그 놀라운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요 10:3-5)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눅 5:3-6)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창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