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말의 목적

‘모든 것이 밝혀졌다’가 지난 10년간 가장 찬사 속에서 등장한 데뷔소설이라면, 반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뉴욕 출판계에서 노골적인 악평을 받았다.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전까지 말이다. 나는 포어에게 초기의 가시 돋친 평들에 대해 지금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미국 문화가 지금 굉장히 자기 파괴적인 지점에 와 있다고 느껴요. 뭔가를 비판하는 걸로는 충분하지가 않아요. 아예 밟아 죽여야 하죠.” 어느 쪽이든, 그의 책을 향한 강렬한 반응은 그가 뭔가 아픈 데를 건드렸다는 얘기다. 낭독회에서는 길게 늘어선 줄이 그를 맞이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그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 존 프리먼(John Freeman)의 책 ‘소설가를 읽는 방법(How To Read A Novelist)’ p.49

소설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Jonathan Safran Foer)은 첫 번째 소설로 엄청난 찬사를 받았습니다. 반면 두 번째 소설은 엄청난 악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노골적인 악평을 들으며 미국 문화가 파괴적인 지점에 와 있다고 느꼈습니다. 파괴적인 지점이란 어떤 순간을 의미할까요? 파괴적인 지점이란 말의 이유와 목적에 상대를 향한 조금의 소망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말의 목적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듣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 말을 합니다. 비판적인 말도 듣는 사람의 성장과 성숙을 소망하며 말을 합니다. 그런데 파괴적인 지점에서 하는 말은 그 어떤 사랑도 없는 말입니다. 어떤 소망도 기대도 없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은 말하는 사람의 영혼과 듣는 사람의 영혼 모두를 죽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느 순간이든지 사랑을 담아서 말해야 합니다. 모든 말은 사랑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전 13:1-3)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창 37: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삼상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