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2일 주일) - 믿음의 기도
오늘의 아포리즘 (2022년 1월 2일 주일) - 믿음의 기도
기도를 잘하는 것과 기도한 대로 믿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진실한 기도는 기도한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어야 합니다. 1980년대 초 우리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봄철 석 달 동안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 한 가정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며 아버지 장로님께서 가뭄 해갈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에 석 달째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습니다.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비를 내려주시옵소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이 민족에게 비를 내려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가정예배 후에 온 가족이 아침 식사를 하고 출근 또는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한둘씩 학교에 가는데 유독 막내만 방을 돌아다니며 학교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장로님은 이상해서 막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막내야 학교 안가고 뭐하니?”
“아빠 우산을 찾고 있는데 안보여요.”
“우산은 왜?”
“학교 갈 때 갖고 가려고요.”
“이 녀석아! 하늘이 저렇게 맑은 데 우산을 왜 갖고 가? 비가 오려면 하늘에 먹구름이 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잖니. 그냥 가도 돼”
“아빠, 아까 기도할 때 오늘 비를 내려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잖아요. 저도 아멘 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비를 내려주시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우산 가지고 가야지요.”
막내의 말을 듣고 장로님은 얼굴이 붉어지며 회개했습니다.
“주님! 그렇게 간절히 소리쳐 기도했는데, 그 모든 기도가 다 위선이고 헛기도였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소서.”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믿음의 기도는 기도한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입니다.
- 류태영 ‘기도 인생’ p. 46-49 (요약)
하나님은 우리의 언어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중심을 보십니다. 믿음이 없는 말만 번지르르한 기도는 진짜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기도하는 것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실 것을 진실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요일 5:1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