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 두려움의 가치
오늘의 아포리즘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 두려움의 가치
아내와 함께 지내는 연립주택의 정원에서 그는 지워지는 것의 매혹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제가 기억하기로 어렸을 때, 전화번호부를 읽고는 생각했어요. 이 사람들이 모두 백년 후에는 다 죽어 있겠지.” 그런 자신에 대해 병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글쎄요. 저는 지금 제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서 써요. 왜냐하면 때때로 제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 역시 두려워하고 있다는 게 밝혀지거든요.” - 존 프리먼(John Freeman)의 책 ‘소설가를 읽는 방법(How To Read A Novelist)’ p.48
이 말은 유대인 소설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Jonathan Safran Foer)의 말입니다. 포어는 1977년생으로 젊은 소설가입니다. 그는 현재까지 3권의 소설을 썼습니다. 그는 24살 때 ‘모든 것이 밝혀졌다’라는 소설로 데뷔를 했습니다. 이 소설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홀로코스트 때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준 여인을 찾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고통입니다. 포어는 2005년도에 소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을 출간합니다. 이 소설은 무역센터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아버지가 남긴 열쇠에 맞는 자물쇠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상실입니다. 포어는 2016년에 소설 ‘내가 여기 있나이다’를 출간합니다. 이 소설은 미국에서 사는 유대인 가정을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정체성입니다. 폐쇄적인 민족의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유대인들의 갈등을 담고 있습니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고통과 직면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그는 고통과 죽음과 정체성의 혼돈 등 자신을 두렵게 하는 문제과 직면합니다. 인간의 뇌는 고통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직면하지 않으면 현실과 만날 수 없습니다. 모든 고통의 뿌리는 죽음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죽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반드시 죽음과 직면해야 합니다. 참된 기독교는 죽음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내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질 날과 우리는 직면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주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따를 수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 그 날과 우리는 직면해야 합니다. 그래야 헛된 것과 참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주님의 지혜를 따를 수 있게 됩니다.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전 12:1-2)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잠 11:4)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잠 14:32)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눅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