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포리즘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 믿음의 억제력
오늘의 아포리즘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 믿음의 억제력
보이지 않게 만드는 이 힘을 손에 넣고도 나쁜 짓을 전혀 하지 않거나 남의 것에 손대지 않는 사람이 만에 하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천하의 바보천치 취급을 받을 것입니다. - 조니 톰슨(Jonny Thomson)의 책 ‘필라소피 랩(Mini Philosophy)’ p.16-17
플라톤의 책 ‘국가’에는 소크라테스의 고결한 인간 이해를 맞서기 위해 회의주의자였던 글라우콘(Glaucon)의 ‘기게스의 반지(Ring of Gyges)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반지를 끼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은 정의, 도덕, 법, 품위 따위는 전부 던져버릴 것이라고 글라우콘은 단언했습니다.
기게스의 반지는 인간의 타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는 작은 폭군이 숨어 있습니다. 사람을 바르게 행동하게 하려면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해줄 억제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비밀을 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나의 억제력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잃어버리지 않는 믿음이 우리 안에 있는 폭군을 자제시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려는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매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창 39:9)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시 139:1-4)